| [유지혜의 집중공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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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2026-05-12 1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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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혜의 집중공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편 여성을 위협하는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를 짚어보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청년 여성의 자살률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심각해지는 자살률과 정신건강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위험 신호가 가장 두드러지는 청년 여성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과 관점을 충분히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난 전문의는 여성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은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성차별, 여성폭력 문제와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청년 여성의 우울과 불안은 단지 개인의 심리 상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여성의 우울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담센터와 병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성들이 왜 불안을 느끼게 되었는지, 무엇이 여성들을 끊임없이 경계하게 만드는지 사회 전체가 질문해야 합니다.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이 일상화된 환경을 그대로 둔 채 여성 개인에게만 “회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연결망을 만드는 정책은 우울과 불안을 완화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혼자 고민할 때는 “내가 과민한 건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기 쉽지만, 비슷한 현실을 겪는 다른 여성들과 연결된다면 고립감을 해소하고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회복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지역 기반 여성 커뮤니티, 여성 1인 가구 커뮤니티 공간 등은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회복을 증진시키는 유용한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날 면담에서는 갱년기·완경기 여성의 정신건강 문제도 짚어보았습니다. 전문의는 갱년기와 완경기가 단순한 신체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울감, 불면, 불안, 무기력 등 정신건강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공공 시스템은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갱년기·완경기 여성의 정신건강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필요시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는 공공 지원 체계를 강화해 의료 사각지대를 메워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여성들이 생애주기별 신체·정신 변화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역 기반 건강 프로그램과 상담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여성들이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가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여성들이 불안과 우울, 좌절에 짓눌리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의 삶을 바꾸는 정책 마련에 끝까지 책임 있게 나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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