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여성의당 3주년 기념사>>

여성의당 3주년, 위기에서 다시 도약하는 여성의당

오늘은 세계 여성의날이자 여성의당 창당 3주년입니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여성의당은 많은 분들의 지지와 함께 희망에 찬 영광의 순간을 누리기도 하였고, 당원 분들의 지지를 잃고 해산이 임박한 고난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3년 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격변의 시기를 지나왔습니다. 

여성의당은 작년 9월 해산위기를 겪은 이후 11월 말에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비대위 전원은 직전까지 당의 위기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평범한 당원들이었고, 여성의당이라는 정당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며 당의 상황은 반드시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남아있던 당원들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시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당원분들이 갈등의 시기에 당을 떠나셨고, 당비 수입이 현저히 줄어들어 현재의 여성의당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개월 간 당의 안팎으로 구조를 정비하고, 모든 지출을 졸라매며, 여성의당이 연명할 수 있는 시간을 몇 개월 더 확보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내로 당원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여전히 남은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어렵게 창당된 여성의당을 이렇게 쉽게 떠나보낼 수 없었기에, 비대위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직에 지원했습니다. 여성의당을 재건하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저희만은 아닐 것입니다.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해 여러분의 힘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십시오.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는 여성의당에 한 번 더 기대를 걸어 주십시오. 여성들의 적극적 지지 없이는 여성의당은 존속할 수 없습니다. 

여성의당은 초기의 시행착오를 뒤로 하고 더 조직화하며 활동의 외연을 넓히며, 존재감 있는 정당으로서 굳건히 서고자 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성의당이 앞으로의 30년간 존속할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여성차별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여성의당은 달리겠습니다.

여성의당 3주년을 축하하며 여성의당 30주년에도 인사드리기를 기대하며, 행복한 여성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8일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