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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의 투쟁 끝에 얻은 결실, 지혜복 선생님이 오늘 학교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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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11:54:57 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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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의 투쟁 끝에 얻은 결실, 지혜복 선생님이 오늘 학교로 돌아갑니다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부당전보·해임을 당했던 지혜복 선생님이 오늘 근무하던 학교로 복직할 예정입니다. 선생님이 교단을 떠난 지 2년 반 만의 복직입니다. 혹독한 탄압을 이어가던 교육당국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교 내 성폭력 해결을 위해 앞장선 지혜복 선생님께 존경을 전합니다.

지혜복 선생님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싸워야 했던 시간은 우리 교육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시간은 서울시교육청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대했는지, 그리고 우리 공교육이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폭력이 난무하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바로잡기보다 교육청 관계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학생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갈등의 원인을 살피기보다, 무리한 고소·고발과 경찰까지 동원해 탄압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정근식 교육감은 해당 성폭력 사건이 이전 교육감 임기에서 발생한 일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선생님에게 침묵을 강요해왔습니다.

그러나 지혜복 선생님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학교 내 성폭력을 공론화한 교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고 교육할 권리, 학생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에서 배울 권리, 그리고 공교육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상식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시는 교사가 성폭력을 공론화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침묵을 강요받거나, 학교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들 곁에서 함께 싸워야 할 교사가 탄압당하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라면, 누가 학교에서 성폭력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여성의당은 지혜복 선생님이 성폭력 없는 학교,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버텨낸 현장을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이 거리에서 외쳤던 목소리와 713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곁에 선 교사가 더 이상 쫓겨나지 않도록,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폭력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보복과 고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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