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2019년부터 N번방을 포함한 텔레그램 성착취 공론화와 가해자 검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지원 등 수많은 활동을 이어 온 원은지 대표를 응원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동, 청소년을 성착취한 N번방 영상을 시청했다는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누가) N번방의 공범인지 알 길이 없으니 의심만으로 괴로워진다. 그렇게 사람들은 잊었다." - 「불꽃이 꺼지지 않게」 중에서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외면하고 싶어지는 현실을, 원은지 대표는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직면하고 또 그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책과 말을 통해 단단하게 자기 중심을 지키며 연대를 이어가는 법을 나누고, 때로는 망설임 없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여성폭력을 멈추고자 했던 모든 사람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불꽃이 꺼지지 않게' 나아가는 길을 가리켰습니다.
원은지 대표는 N번방 이후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고 바람직한 법 개정이 여럿 이루어졌으나, 이러한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법이 현실에서 작동하고, 시민의 삶을 바꿔내는지 감시하고 개선하는 것 역시 정치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지난 6년 동안 디지털 성범죄 대응의 현실을 돌아보면, 정치는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습니다.
여성의당은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하고자 현장을 지켜 온 활동가와 전문가, 그리고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최전선에 머무르겠습니다. 오랜 기간의 싸움 끝에 하나하나 만들어 온 변화가 마침내 디지털 성범죄의 위협에 놓인 대한민국 여성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보호하는 날까지, 여성 정치 실현의 사명을 품고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