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에 6천억 탕진? 룸살롱 접대로 얼룩진 기업문화 도려내야 합니다 | |
여성의당
2025-10-15 2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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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기업들이 룸살롱, 단란주점 등의 유흥업소에서 접대라는 명목으로 사용한 돈이 6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는 단순한 접대비가 아닙니다. 세금 감면 혜택까지 쥐여 국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6천억 원 규모의 조직적 성착취 현장입니다. 명백한 불법행위와 성착취가 기업 문화라는 이름 아래 용인되는 기가 막힌 현실 속에서, 이른바 룸살롱 접대는 남성들의 카르텔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술자리 인맥이 실력이 되고 성매매가 실적으로 둔갑하는 동안 수많은 여성들은 투명인간이 되어 조직에서 밀려났습니다. 실제로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인 70%가 ‘한국에서 여성은 임원이 되기 어렵다’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로 ‘남성 중심 조직 문화’(36.5%)를 꼽았습니다. 더불어 ‘높은 직급일수록 유흥업소 출입 경험이 많다’는 통계는, 성착취를 동반한 저급한 문화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갈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혁신과 창의를 부르짖지만, 현실은 어두운 술집에서 범죄적 유착으로 남성들만의 카르텔을 쌓아 올리기 바쁩니다. 성차별적 관행에 갇혀 인재를 배제하고, 비윤리적 행위를 용인하는 낡은 문화에 안주하는 기업에 미래는 없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모인 대한민국 경제가 과연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단순히 접대비 세금 공제 한도를 줄이겠다는 시늉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부는 유흥업소에서 기업 자금이 사용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이를 위반하는 기업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십시오. 고용노동부는 성착취가 기업 관행이 된 현실을 직시하고, 여성의 승진 및 임원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여성 인재를 구조적으로 배제하는 고용 환경을 바로잡을 책임을 다하십시오.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가 만든 썩은 뿌리를 도려내지 않는 한, 대한민국 기업은 영원히 삼류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