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성의당은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군산 교제폭력 정당방위 사건의 피해 생존자분을 만났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해자분과 안부를 나누고 살아계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진심을 주고받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모든 지원이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 생각하고 계셨던 생존자분께, 여전히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삶을 향한 의지를 되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로 돌아왔을 때 다시 고립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일을 돕기로 약속했습니다.

생존자에게는 아직 긴 삶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이전과 달라야 합니다. 여성의당은 교제폭력으로 목숨을 잃거나, 살아남으면 교도소에 갇혀야하는 부당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내겠습니다. 미진한 경찰 수사와 무책임한 법원 판결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재판은 끝났지만, 피해 생존자가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곁을 지킬 것입니다. 군산 교제폭력 정당방위 사건 공대위와 함께, 필요한 지원과 연대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오늘 접견 자리에서 생존자분은 많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특히, 수많은 시민분들이 연대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치지 않는 연대와 관심입니다. 여성의당도 포기하지 않고, 교제폭력 피해자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