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창당 4주년 기념사 <여성의당이 없었다면?> | |
여성의당
2024-03-08 1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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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표용지에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차악의 남성중심 정당 사이를 오가며 고뇌했을 것입니다. 남성이 앞장서 이끄는 기성 정치의 틀에 갇혀 여성 의제를 차일피일 미뤄야만 했을 것입니다. 여성의 권리를 외치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여성의 시각을 대변하는 정당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스토킹 처벌법, 디지털 성범죄, 여성혐오 범죄에 목소리 높이는 정당, 여성이 대표가 되고 여성이 선택하고 여성이 선택받는 게 당연한 정당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성의당이 없었다면 수많은 여성 의제가 지금보다도 더욱 뒷전이 되어 외면당했을 것입니다. 그 어디에도 반영되지 못한 채 거리와 허공을 떠돌던 여성의 목소리가 모여 여성의당을 창당하기까지 무수한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남성중심 정치를 깨부수겠다고 외치며 기적처럼 설립된 여성의당은 창당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이날 하루만큼은 여성 정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반여성주의와 백래시가 판치는 퇴행의 시대 속에서 여성의당의 존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의지를 짓밟으려는 공격이 많아질수록 의회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우리 당의 결의는 더욱 강하고 또렷해질 뿐입니다. 갈 곳 없는 여성들이 모여들 수 있는 정당, 여성의 힘으로 여성을 위해 움직이는 여성의당이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이 투쟁에 함께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성의당은 여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사회를 위해 거리에서, 온라인에서, 일상에서 행동하는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과 함께하겠습니다. 2024년 3월 8일 |